일본 시즈오카 자유여행 추천코스 (시즈오카, 자유여행, 관광코스)

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일본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도쿄와 교토 외에도 매력적인 지역은 무궁무진합니다. 그중 시즈오카는 도쿄에서 기차로 1~2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후지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 온천, 그리고 먹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대도시의 복잡함을 피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로, 본 글에서는 시즈오카의 대표 관광지와 현지 체험, 먹거리, 그리고 추천 자유여행 코스를 상세하게 안내합니다.

시즈오카

 

1. 시즈오카의 대표 명소 – 후지산과 주변 관광지

시즈오카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상징은 바로 ‘후지산’입니다. 일본 최고봉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지산은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랑하며, 특히 시즈오카현에서는 후지산의 다양한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시즈오카 측에서 바라보는 후지산은 비교적 한적하고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더욱 감동적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전망지는 후지노미야 시입니다. 이곳에는 후지산을 신성시하는 전통 신사인 ‘후지노미야 센겐 신사’가 있으며, 신사 주변으로는 작은 쇼핑 거리와 지역 먹거리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전통적인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신사에서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봄에는 벚꽃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시라이토 폭포(白糸の滝)**가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실처럼 흘러내리는 수백 줄기의 폭포는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곳은 후지산의 용암층에서 솟아나는 지하수가 폭포로 흐르는 천연의 명소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미호노 마쓰바라(三保の松原)**는 후지산과 바다,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명소로, 일본의 ‘3대 명승지’ 중 하나로 꼽히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포함된 장소입니다. 일출 시간대에 방문하면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후지산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포인트입니다.

 

이 외에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 후지사와 목장 등 다양한 후지산 관련 관광지를 포함해 하루 혹은 2일 정도는 후지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 여행 루트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온천과 힐링 – 시즈오카의 휴양지 추천

 

시즈오카 자유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온천 힐링’입니다. 일본 전역에서 온천은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지지만, 시즈오카의 온천은 바다 전망과 자연 풍경이 더해져 특별함을 더합니다.

 

대표적인 온천지역 **아타미(熱海)**는 시즈오카 동부에 위치하며,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바다와 맞닿은 이 도시는 ‘동해안 리조트’라는 별칭처럼 휴양지의 분위기를 풍기며, 고급 호텔부터 합리적인 료칸까지 다양한 숙소 옵션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해안산책로, 유람선, 아타미 성 등 주변 관광지와 함께 온천욕을 즐기면 힐링 효과가 배가됩니다.

 

보다 조용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토(伊東) 지역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조용한 료칸이 밀집된 곳으로, 일부 료칸에서는 개인 노천탕을 제공하기 때문에 프라이빗한 온천 경험을 원하는 자유여행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이토에서는 고즈넉한 마을 골목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일본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시모다(下田)**는 바다와 온천이 함께 있는 독특한 지역으로, 여름철에는 해수욕과 서핑을 즐기고, 저녁에는 온천욕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시모다는 흑선이 입항했던 역사적인 항구 도시로, 흑선 기념관, 페리 탑승 체험 등 이색적인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온천 지역에서는 ‘히가에리 온센(日帰り温泉)’ 즉, 당일치기 온천도 가능하여 숙박 없이도 여유로운 일정 속에 온천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 중 피로가 누적될 때 잠시 들러 온천욕을 즐기면 여행의 질이 훨씬 높아지며, 자유여행만의 융통성 있는 스케줄링이 가능합니다.

 

 

3. 현지 먹거리와 시즈오카 특산품 즐기기

 

시즈오카는 미식가들을 사로잡는 ‘먹방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지역 특산 해산물부터 전통 요리, 디저트까지, 시즈오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가장 유명한 지역 먹거리는 단연 시즈오카 오뎅입니다. 일반적인 일본 오뎅과는 다르게, 시즈오카 오뎅은 진한 국물색과 고등어 포로 우려낸 국물이 특징이며, 재료 위에 가쓰오부시 가루를 뿌려 먹는 독특한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아오바 오뎅 거리’는 시즈오카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작은 오뎅집들이 골목골목에 위치해 있어 현지인들의 삶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시즈오카는 **말차(녹차)**로도 유명한 지역입니다. 일본 최대의 차 생산지 중 하나인 마키노하라 평야에서는 드넓은 녹차밭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부 농장에서는 녹차 따기 체험, 녹차 아이스크림 만들기, 녹차 디저트 만들기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즈오카 시내나 하마마츠 시에서는 고급 말차를 사용한 디저트를 제공하는 카페도 많아, 디저트 마니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입니다.

 

그 외에도 시즈오카는 바다와 가까운 도시답게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풍부합니다. 시즈오카항이나 누마즈항에서는 활어회, 해물 덮밥, 구운 조개류 등의 해산물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현지인들도 아침 식사로 즐기는 바다정식을 여행자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라스(흰 멸치)**는 시즈오카 해역에서 잡히는 대표적인 해산물로, 시라스를 듬뿍 얹은 덮밥은 꼭 한번 맛보아야 할 지역 명물입니다.

 

 

결론

 

시즈오카는 자연과 문화, 미식과 힐링을 모두 갖춘 일본의 숨겨진 여행 명소입니다.

도쿄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일정을 원하는 자유여행자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후지산의 장엄한 풍경과 온천욕,

신선한 먹거리는 단순한 관광 이상의 감동을 제공합니다.

자유롭게 동선을 짜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여행하고 싶은 분이라면,

시즈오카는 그 어떤 일본 도시보다도 매력적일 것입니다.

짧은 일정이든 긴 여행이든,

시즈오카는 언제나 특별한 기억을 안겨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시즈오카 자유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