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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괌 남부지역 가이드 (우마탁, 인라랑안절벽, 카페)

by blog1859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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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괌은 흔히 리조트와 쇼핑의 섬으로 인식되지만, 괌의 진짜 얼굴은 남부에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투몬 중심지와 달리 괌 남부는 더 조용하고, 더 아름답고, 더 깊은 매력을 지닌 지역입니다. 특히 괌 현지인들조차 가장 좋아하는 마을로 손꼽는 우마탁(Umatac),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예술작품 인라랑안 절벽(Inarajan Bay Overlook), 그리고 감성 가득한 남부 해안도로의 카페들은 최근 자유여행자들의 필수 루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괌 남부 자유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 3곳을 중심으로, 이동 팁, 현지 분위기, 추천 코스까지 2025년 최신 정보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괌을 깊게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남부는 절대 놓쳐선 안 될 여행지입니다.

 

괌

 

괌 역사와 자연이 만나는 마을, 우마탁

**우마탁(Umatac Village)**는 괌 남서부에 위치한 전통적인 차모로 마을로, 괌의 정체성과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이 마을은 포르투갈 탐험가 마젤란이 1521년 세계 일주 도중 최초로 괌에 상륙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마을 중심에는 이를 기념하는 **마젤란 기념탑(Magellan Monument)**이 세워져 있습니다.

 

우마탁은 규모는 작지만 분위기는 독보적입니다. 차모로 전통 가옥들이 남아 있고, 붉은 지붕과 노란 벽의 작은 교회,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좁은 골목길, 바닷바람을 맞으며 낮잠 자는 고양이들까지… 여유롭고 평화로운 풍경은 도시의 복잡함을 단숨에 잊게 해 줍니다.

 

이 마을은 단순한 ‘정차지’가 아니라 걷는 재미가 있는 마을입니다. 한 시간 정도면 마을을 천천히 도보로 둘러볼 수 있으며,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벽화와 포토존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제격입니다. 특히 **우마탁 만(Umatac Bay)**에 해가 질 무렵, 빛이 바다와 산, 마을을 동시에 비추는 장면은 사진보다 더 아름다운 ‘눈 속의 풍경’으로 기억됩니다.

 

우마탁 근처에는 **세티베이 전망대(Setti Bay Overlook)**도 있습니다. 이곳은 남부 해안선을 가장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로, 드넓은 태평양의 수평선과 고요한 시골마을의 풍경이 어우러집니다. 렌터카로 여행하는 분이라면 필수로 들러야 할 스팟입니다.

 

 

남부 절경의 백미, 인라랑안 절벽과 자연 풀장

인라랑안(Inarajan) 지역은 괌 남동부에 위치한 해안 마을로, 관광객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현지인들이 피서지로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가 바로 **인라랑안 베이 전망대(Inarajan Bay Overlook)**입니다.

 

인라랑안 절벽은 괌에서도 보기 드문 용암이 굳어 형성된 기암절벽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이색 경관으로, 괌 정부에서도 지정한 보호 지형지구입니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햇빛에 따라 다양한 색을 반사하며, 바다와 하늘이 하나로 연결되는 장면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전망대 아래에는 **인라랑안 내추럴 풀(Natural Pool)**이 있습니다.


이곳은 파도가 절벽을 넘어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해수 풀장으로, 외부 파도는 막히고 내부는 잔잔하게 유지되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닥이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맨발보다는 아쿠아슈즈 착용이 안전합니다. 풀장 가장자리에서는 작은 물고기와 게들을 관찰할 수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학습 장소로도 좋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비관광지스러운 자연스러움’입니다. 화려한 인공 시설 없이, 마치 괌 원주민들이 옛날부터 사용하던 공간처럼 자연의 모습 그대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벤치, 그늘막,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 가벼운 간식과 음료를 준비해 가면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보통 주말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많이 방문하므로, 보다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평일 오전 시간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감성 가득한 남부 카페에서의 여유

괌 남부 여행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북부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감성 가득한 로컬 카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카페들은 대부분 대형 체인점이 아닌 독립 운영 매장으로, 지역 예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인스타그램에서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여행 중 들르면 좋은 카페 3곳을 소개합니다.

1. Mermaid Cove (머메이드 코브)

인라랑안 지역 근처에 위치한 인어 콘셉트의 독립 카페입니다.

  • 바다를 바라보는 테라스가 인상적이며, 모든 좌석이 포토존
  • 아사이볼과 코코넛 음료, 아이스크림이 인기
  • 소규모 갤러리와 핸드메이드 기념품도 함께 운영

2. Talofofo Coffee House (탈로포포 커피하우스)

타로포포 폭포 인근에 위치한 나무 인테리어의 커피하우스입니다.

  • 괌 로컬 커피 농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 사용
  • 조용한 음악과 로컬 주민들이 어울리는 분위기
  • 브런치 스타일의 메뉴도 있어 오전 일정에 추천

3. Surf Shack Café (서프쉑 카페)

서핑 감성과 빈티지함이 느껴지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 괌의 젊은 예술가들이 운영하며 주말엔 미니 음악회도 개최
  • 핑거푸드, 비건 메뉴, 수제 디저트 등 메뉴가 다양함
  • 바다와 이어진 루프탑 공간에서 보는 석양이 일품

이 카페들의 공통점은 북적이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라는 점입니다. 괌 남부 드라이브 도중 잠시 들러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하늘, 바다, 바람을 느껴보는 시간은 여행의 피로를 단숨에 씻어줍니다.

 

 

결론: 진짜 괌을 만나고 싶다면, 남부로!

괌 남부는 아직 한국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행자에게 깊고 오래 남는 감동을 주는 장소입니다.
우마탁의 역사, 인라랑안의 절경, 감성 카페에서의 휴식은 각각 다른 매력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괌의 ‘본질’을 느끼게 합니다.
렌터카로 하루 일정을 할애해 남부를 천천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괌 여행의 질은 확실히 달라질 것입니다.

 

🌴 추천 일정 루트 (차량 기준)
투몬 출발 → 타로포포 폭포 → 탈로포포 커피하우스 → 인라랑안 절벽 & 자연풀장 → 우마탁 마을 산책 → 세티베이 전망대 → 투몬 복귀

 

괌을 그냥 ‘놀다 오는 곳’이 아닌 ‘진짜 여행지’로 기억하고 싶다면, 남부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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