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이슬람 국가로, 아프리카의 생동감과 유럽의 정취, 아랍 전통이 혼재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붉은 도시 마라케시, 파란 도시 셰프샤우엔, 고대 중세 유산이 살아 숨 쉬는 페즈, 그리고 영혼까지 맑아지는 사하라 사막까지—모로코는 짧은 일정에도 다양한 색깔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어 자유여행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목적지입니다.
하지만 도시 간 거리가 멀고, 문화적 차이도 뚜렷해 사전 준비 없이 여행을 시작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죠. 이 글에서는 7박 9일~10박 12일 기준의 자유여행 루트, 이동 교통수단, 도시별 핵심 명소를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완벽 정리했습니다. 모로코 자유여행을 꿈꾸는 누구나 이 글 하나로 일정을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1. 추천 일정: 7박 9일 ~ 10박 12일 현실적 루트
모로코는 국토가 크고 도시 간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일정은 최소 7박 이상을 권장합니다. 각 도시의 특색이 뚜렷하기 때문에, 도시 수를 너무 늘리기보다 핵심 도시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여행의 질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 ① 7박 9일 일정 – 입문자용 베이직 루트
- DAY 1: 인천 출국 → 카사블랑카 도착
(이스탄불, 도하, 파리 등 경유 / 총 소요 약 17~20시간) - DAY 2~3: 마라케시 – 제마 엘프나 광장, 바히야 궁전, 마조렐 정원 등 관광
- 전통 리아드 숙소 체험, 하맘(모로코식 스파) 필수!
- DAY 4~5: 사하라 사막 투어 – 낙타 트래킹, 캠프파이어, 별 보기
(메르주가 지역 / 현지 투어 업체 이용 / 글램핑 포함) - DAY 6: 페즈 도착 – 중세 메디나, 가죽 염색장, 마드라사 탐방
- DAY 7: 셰프샤우엔 당일 or 1박 – 파란 골목 감성 사진
- DAY 8: 카사블랑카 복귀 – 하산 2세 모스크
- DAY 9: 귀국
▶ 총 4~5개 도시 경험 / 긴 이동은 최소화
✅ ② 10박 12일 일정 – 여유 있는 중급자 루트
- 위 루트 + 에사우이라(마라케시 근교 해안 도시) 1일 추가
- 셰프샤우엔 1박 2일 구성
- 사하라 사막 일정도 3일로 확장 가능
💡 루트 팁
- 여행자 스타일에 따라 루트 조합 가능
(ex. 문화 중심: 마라케시+페즈 / 감성 중심: 마라케시+셰프샤우엔 / 액티브: 사하라 포함)
2. 도시 간 교통 수단: 기차, 버스, 차량 투어 총정리
모로코는 철도와 장거리 버스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자유여행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도시 간 이동 시간은 꽤 길기 때문에, 경로와 시간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열차 (ONCF: Office National des Chemins de Fer)
- 노선: 카사블랑카 – 마라케시 / 페즈 / 라바트 등
- 1등석/2등석 구분, 온라인 예매 가능 (https://www.oncf.ma)
- 안전하고 쾌적, 여성 혼행자에게도 추천
- 카사블랑카 공항 – 시내역 – 마라케시 노선 이용 빈도 높음
🚌 버스 (CTM / Supratours)
- 기차가 없는 셰프샤우엔, 메르주가 등 외곽 도시 진입 시 필수
- 수하물 별도 태그 처리, 냉방/좌석도 양호
- 이동시간: 페즈 ↔ 셰프샤우엔 약 4~5시간, 마라케시 ↔ 에사우이라 약 3시간
🚙 프라이빗 차량 + 현지 투어
- 사하라 사막 (메르주가) 등은 프라이빗 투어 or 합승 투어 이용
- 2박 3일 기준 낙타 트래킹, 사막 캠핑, 식사 포함
- 대부분 마라케시 or 페즈에서 출발
🚕 시내 이동: 도보 + 택시 조합
- 대부분 도보 중심 (메디나 구역은 차량 진입 불가)
- Petit Taxi: 미터 없으므로 흥정 필수
- 앱 택시 (Bolt, Heetch) 사용하면 안전 + 요금 투명
💡 교통 꿀팁
- 열차는 1등석 강력 추천 (좌석 넓고 조용)
- 도시 간 이동은 이른 오전 or 오전 중 출발이 안전
- 이동 중 현지 SIM or eSIM 필수 (지도, 연락, 앱택시 용)
3. 도시별 핵심 명소 총정리
모로코는 도시마다 콘셉트가 뚜렷해, 명소도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각 도시별 대표 명소와 추천 루트를 간단히 정리해 볼게요.
🟥 마라케시 – 모로코의 심장, 붉은 도시
- 제마 엘프나 광장: 노점, 공연, 길거리 음식의 천국
- 마조렐 정원: 프랑스 화가 + 이브 생 로랑의 정원
- 바히야 궁전 / 사디안 왕릉: 이슬람 왕조 건축 예술
- 리아드 숙소 + 하맘 체험은 여행의 꽃
✔ 추천 숙소: 메디나 내 리아드 (전통 건축 + 아침 포함)
🟦 페즈 – 천년 도시, 장인의 땅
- 메디나: 수백 년 전 그대로 보존된 전통 시장
- 차우아라 태닝장: 염색장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가죽 색감
- 카라우이인 대학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 네자린 목재 박물관: 정적인 문화 체험 장소
✔ 페즈는 구시가지가 매우 넓고 미로 같으므로 가이드 추천
🟨 셰프샤우엔 – 파란 감성의 끝판왕
- 골목 전체가 파란색으로 칠해진 감성 도시
- 우타엘하맘 광장, 루프탑 카페에서 커피 한 잔
- 사진 촬영 시 하얀 옷 or 원색 계열 의상 추천
- 새벽이나 아침 시간에 조용한 거리에서 산책하면 최고
🟫 메르주가 / 사하라 사막
- 낙타 트래킹, 모래 언덕 일몰, 별밤 캠프파이어
- 사막 전통 텐트 vs 고급 글램핑 선택 가능
- 사막 드라이브, 쿼드 바이크 체험은 사전 예약 필수
✔ 사막은 봄·가을 시즌이 최적, 여름엔 매우 덥고 겨울엔 밤에 춥습니다
결론
모로코는 색과 향, 문화와 감정이 겹겹이 쌓인 여행자들의 꿈의 나라입니다.
이국적인 붉은 도시에서 현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걷고,
파란 골목에서 인생샷을 남기며, 모래 언덕 위에 누워 별을 바라보는 그 순간
단지 관광이 아닌, 삶의 감각을 깨우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유여행이 어렵게 느껴졌다면, 이 글이 완벽한 로드맵이 되길 바랍니다.
일정과 교통만 잘 계획하면,
모로코는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낯선 감동을 선물해 주는 나라입니다.
이제, 당신만의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모로코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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